어느새 벌써 내년이 월드컵이다
내가 처음 본 월드컵은 2002년 한일월드컵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폴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첫승을 올리고 4강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토고를 상대로 원정 첫승을 거두었지만 16강 진출은 실패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원정 첫 16강진출을 하였지만 군대에서 말년병장으로 있던 2014년 브라질월드컵은 승리하지 못한 채 월드컵이 끝났다.
당장 내년에 있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좋은 활약을 기대함에 앞서 러시아월드컵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러시아는 2014년 우리나라와의 조별리그 첫경기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둔 팀이었다.
최근 러시아는 월드컵경기장을 급하고 공사를 마무리 하기위해 북한 노동자들을 도입했다고 한다.
러시아는 유라시아를 걸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국토를 갖고있는데 이번 월드컵은 극동지방에서는 개최되는 도시가 없다.
모스크바 카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유럽쪽에 경기장을 공사중이다.
세계적인 축제 월드컵에 북한은 초대받지 못하였지만 북한노동자들은 그 곳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죽음에 내몰리고 있다.
북한은 세계 곳곳에 노동자들을 파견하고 있는데 그들이 벌어들이는 돈의 70% 가량은 충성자금이라는 명목하에 북한 당국으로 돌아간다.
보통 북한의 해외파견 노동자들은 "외화벌이 노동자"라고 부른다.
러시아 현지 기자의 말에 따르면 북한 노동자들은 컨테이너 박스에서 지낸다고 한다.
흡사 난민촌을 방불케 하며 1평 남짓한 곳에서 5명이 2층 침대를 두고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다.
위 칸의 있는 사람은 몸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상황이다.
북한 노동자들은 이곳에서 12시간에서 최대 20시간까지 중노동을 하며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는데
한달 월급은 50달러(한화6만원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또 러시아 강도들에게 숙소를 습격받아 8만달러를 강탈당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북한노동자 2명은 강도들에게 폭행을 당해 크게 다치기도 했다고 한다.
이 만큼 북한 노동자들은 숙소에서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북한 해외 노동자들의 인권 상황에 우려를 표명한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었지만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많이 부족해 보인다.
국제사회의 "결의"에는 구속력이 없고 값싼 북한 노동력을 제공받고 있는 러시아는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
북한 외화벌이 노동자들은 지금도 김정은 정권과 러시아 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시점에서 이중 , 삼중으로
심신을 착취당하며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에 개최되는 카타르월드컵에서도 노동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카타르는 2010년 월드컵 유치경쟁에 성공한 이후 4만명을 수용할 칼리파 경기장 , 냉방시설에 2천억달러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월드컵 유치를 위한 역대 최대비용이다.
역시 카타르에서도 이주 노동자들의 노동착취와 학대등 여러가지 인권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FIFA는 자신들이 카타르에 심각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월드컵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복지 기준이
현장에서 훨씬 더 효과적으로 실시 돼어야 한다.
노동자들은 일을 바꿀수도 없고 고용주의 허락없이는 카타르를 떠나지 못한다.
심지어 노동자들의 여권도 압수를 했다.
국제 인권국은 코카콜라 , 아디다스 , 맥도날드등의 후원사들에게 FIFA가 상황을 개선하라는 압력을 놓으라고 요구했으다.
코카콜라와 비자는 FIFA가 인권학대에 대한 주장을 다뤄줄 것을 기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월드컵 후원사들에 로고를 월드컵 건설현장 노동자들에 시선으로 변형시킨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다.
코카콜라의 C가 채찍 모양으로 되어있어 노동자들의 학대가 있음을 알수 있다.
VISA를 바치고 있는 노동자는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음을 알수 있는 사진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기업 H의 알파벳을 수갑모양으로 하고있다.
아마도 고용주의 허락없이 카타를 떠날수 없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잠을 잘수 없다는 노동자 "프렘"이 인터뷰 한 내용에서 그 의 카타르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알수 있었다.
프렘은 2014년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하였다.
네팔에 있는 집 월세도 내고 부모님을 모시고 아이들까지 학교에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프렘이 임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프렘의 가족은 대출금과 월세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집 까지 잃게 되었다.
"우리 가족은 현재 집도 없으며 어린 자식들 중 2명은 학교도 그만 두었다."
면서 부모님들은 같은 마을에 있는 남동생 집으로 옮길 수 밖에 없었지만 멀고 그 집엔 아무런 시설도 없다"고 했다.
"매일 같이 난 긴장속에 있고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 이건 내겐 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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