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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올드펌더비

개인적으로 전 세계축구 더비경기중 가장 치열하고 역사깊은 더비가 올드펌 더비라고 생각한다.


올드펌더비 중계를 본건 고등학생때 기성용이 셀틱선수로 나온 경기로 기억한다.


그때부터 올드펌더비를 관심있었는데 스코틀랜드리그는 중계도 많이 해주지 않았고 기성용도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면서 관심이 사그라들었었다.


기성용이 올드펌더비에 나왔을때 네이스미스와 신경전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기성용은 기식빵 셀틱일진이라고 네티즌들이 별명을 붙혀주었다.



기성용이 볼다툼중 반칙을 했고 네이스미스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F가 들어간 영국욕을 기성용에게 향하며 기성용은 식빵이라고 맞섰다.


잠깐의 몸싸움이 있었지만 경고를 받는 선에서 일단락 되었고 경기는 재개되었고 나중에 둘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다시 만나게 되는데 싸우진 않았다.



Old Firm 이라는 단어는 "오랜동료"라는 뜻으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연고를 하는 축구클럽 셀틱과 레인저스 간의 라이벌경기를 가리킨다.


축구계에서도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라이벌매치인 만큼 두 팀의 대결은 흡사 전쟁과 같다고 표현한다.


셀틱과 레인저스의 경쟁관계는 1800년대 중반 아일랜드를 덮친 개기근으로부터 시작된다.


아일랜드 주민들은 살 곳을 찾기 위해 해외로 이주하였고 그들 중 일부는 스코틀랜드로 이주하였다.


스코틀랜드로 이주한 아일랜드 주민들은 부당한대우를 받으며 빈민층에 편입되어 가난과 노동에 시달리게 된다.


1887년 아일랜드 주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카톨릭의 윌프레드 수사가 축구를 통한 사회봉사라는 가치를 내걸고 글래스고를 연고로 하는 셀틱을 창단 하였다.


자연스럽게 아일랜드 이주민들은 셀틱을 응원하게 되었고 스코틀랜드인들은 레인저스를 응원하게 되었다.



두 팀은 같은 연고지를 갖고 있으면서 사회적,종교적,정치적으로 나누어져 서로를 적대시 하게 된다.


일단 두 팀이 경기를 하게 되면 과거부터 항상 신경전이 있어왔다.






경기장에선 선수들끼리 관중석과 경기장 밖에서는 관중들끼리 싸우는 일이 빈번했고 이 두팀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항상 경찰들이 긴장을 놓치지 않았다.


같은 연고지를 갖고있지만 모든게 다른 두 팀은 응원을 보면 마치 아일랜드와 영국의 국가대항전을 보는 듯 하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축구경기중 하나로 뽑히는 팀이지만 한 동안 올드펌더비를 치루지 못했었다.


2012년 레인저스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4부리그로 강등되어버린 것이다.


그 이유는 레인저스가 재정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해버렸기 때문이다.


당시 레인저스는 세금문제를 가지고 당국과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채권자들과 반드시 합의가 되어야 살아남을수 있었지만


결국 4부리그로 강등되어버린 것이다.


레인저스는 투표를 통해 1부리그 잔류를 위한 생존권을 걸었지만 대다수의 클럽들이 레인저스 1부리그 잔류를 반대하였다.


SPL과 스코틀랜드 축구협회에서 처음에는 2부리그로 강등 시키려 하였지만 파산의 여부가 너무 커서 선수수급 및 구단유지등에서 수준이 낮다는 이유로 


4부리그로 강등 시켜버렸다.


레인저스가 강등당하기 1년전인 윤빛가람이 레인저스의 이적설이 있었지만 레인저스로의 이적설이 불발되었다.


그 당시 윤빛가람과 국내팬들은 상당히 아쉬워 했었지만 그때 윤빛가람이 레인저스로 갔었으면 1년후 스코틀랜드 4부리그에서 뛰는 수모를 겪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레인저스는 2012년 4부리그에서 부터 꾸준히 올라와 2016년 현재 다시 1부리그로 승격하여 올드펌더비는 다시 시작되었다.


물론 리그컵에서 올해와 작년에도 올드펌더비는 있었지만 리그에서 만나는 것과는 조금 아쉬운 더비매치가 아닐까 싶다.


셀틱의 독주를 막으러 올라온 레인저스는 리그에서 4년만에 올드펌더비를 치렀지만 셀틱원정길에서 5-1로 대패하였다.



레인저스가 잠깐 내려갔지만 다시 스코틀랜드 명문 두 팀이 1부리그에서 만나기 때문에 축구팬들은 예전의 향수를 다시 느꼈을 것이고


셀틱과 레인저스가 우승,준우승을 하는 독주를 막기 위해 스코틀랜드 대다수의 클럽들도 이에 대항하기 위해 싸우는 스코틀랜드리그가 기대된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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