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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내 생에 가장 추웠던 기억

내 생에 가장 추웠던기억 은 군 복무중이 아니었다.

당연히 군 복무 당시 여름에 정말 덥고 겨울에 정말 추웠지만 내 기억속에 박힌 추위는 중학교 3학년 겨울이었다.

겨울에 눈이 아닌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내가 다니던 중학교는 앞에는 논밭이 굉장히 넓게 깔려있고 뒤에는 산이 있었다.

등교는 대부분 버스를 타고 했지만 하교는 친구들끼리 그 논밭 사이에 도로를 걸어다녔다.

언제 찍었는지 모르지만 핸드폰에 우연히 하굣길 사진이 남아 있었다.

정말 추웠던 그 날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걸어가진 않았다.

그리고 요즘들어 최강한파 라며 날씨가 정말 추워졌다.

잠실새내역 → 서초역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난 겨울이 되자마자 느낀게 있다.

집에서 나올땐 그럭저럭 버티면서 잘 오지만 서초역 3번출구 에스컬레이터를 올라오고 있으면 이상하게 더 추위를 느낀다.

퇴근도 마찬가지로 사무실에서 나올땐 굉장히 춥지만 잠실새내역을 나와 집으로 가는 길은 서초역에서 느꼈던 추위보다 약했다.

근무지라고 생각해서 더 춥게 느껴지는 걸까?

아무튼 난 겨울엔 여름이 좋고 여름엔 겨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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