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장 그라운드에 유해가 안장 되었다?
현재 잉글랜드 3부리그 격인 Skybet League 1에 있는 선더랜드AFC의 홈구장인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
이안 포터필드의 유해가 안장 되어있다.
선더랜드는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하고 한국팬들에게도 지동원과 기성용이 있던 클럽으로
한국팬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클럽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익숙한 인물이 있다.
바로 이안 포터필드감독이다.
이언 포터필드는 1946년 스코틀랜드의 던펌린 주에서 태어나 1964년 스코틀랜드 리그의 레이스 로버스 FC에서 프로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967년 잉글랜드 2부 리그에 속해 있던 선덜랜드 AFC로 이적해 77년까지 10년간 뛰었는데, 특히 1973년의 FA컵 결승전 에서는 당시의 강호였던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우승을 확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려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었다.
현재 잉글랜드에서도 포터필드 하면 FA컵 결승골이 회자될만큼 선더랜드의 레전드로 추앙받았다.
2003년에는 대한민국 K리그의 부산 아이콘스의 감독으로 부임해 2004년 FA컵 우승, 2005년 전기리그 우승 및 AFC 챔피언스리그 4강 등의 혁혁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후, 아르메니아 대표팀의 감독으로 선임되어 활약하던 중 2007년 직장암으로 사망했다.
포터필드는 같은 스코틀랜드 출신인 알렉스 퍼거슨감독과도 부산감독을 맡고 있때도
연락을 주고 받을 정도로 친한 관계를 형성 하였다.
그 덕분에 포터필드는 퍼거슨감독에게 한국선수를 많이 추천해줬다고 한다.
포터필드는 퍼거슨감독에게 박주영선수를 추천하였고, 훗날 퍼거슨은 영입하려던 선수가 박주영이었다고 인정했다.
또한 포터필드는 축구 변방국의 국가의 감독을 자처했다.
영국에서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에버딘FC, 레딩FC, 첼시를 맡았다.
그 당시 첼시는 지금과 같은 강팀이 아니었다.
영국에서 감독생활을 마무리 하고 그는 영국 축구 전도사를 자처하여 잠비아, 짐바브웨, 오만,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
상대적으로 약체에 속하는 대표팀을 오가며 감독직을 수행하였다.
부산 아이파크 감독 이후 유럽 변방에 아르메니아 감독을 맡고 일방적으로 아르메니아가 밀릴 것으로 알았지만
폴란드, 포르투갈과 같은 유럽 강팀에게도 아르메니아 대표팀은 밀리지 않았다.
유럽 본선에 문턱까지 와서 아쉽게 좌절했지만 아르메니아 축구팬들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다 병마와 싸우며 감독생활을 이어갔지만 그의 몸은 정상인으로 생활하기엔 무리가 있었고
결국엔 감독직을 내려 놓게 된다.
사후 그의 유해는 선더랜드 AFC의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라이트 구장 피치 아래 묻혔다.
선더랜드는 선수시절 포터필드가 FA컵 우승을 견인한 클럽의 전설로서의 예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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