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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추억의 축구선수 - 아르샤빈

안드레이 아르샤빈

안드레이 아르샤빈 (Andrey Sergeyevich Arshavin)

국적은 러시아 

생년월일은 1981년 5월29일, 신체는 172cm 69kg

FC카이라트(카자흐스탄)에서 축구선수를 은퇴하였다.

그는 UEFA 유로 2008 대회에서 맹활약을 한다.

한국팬들에게도 이 대회에서 가장 관심있게 지켜본 팀이 러시아다.

바로 히딩크감독이 2008유로에서 러시아 대표팀의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아르샤빈과 히딩크감독

유로 2008의 활약으로 러시아의 마라도나라는 칭호를 얻으며 대어로 떠오른다.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 굵직굵직한 팀들과의 숱한 염문을 뿌리던 아르샤빈이 

최종적으로 종착한 곳은 아스날 FC였다. 

1500만 달러의 이적료로 클럽 레코드를 세웠다.

수준급 선수가 3000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최근 이적 시장에 비하고 보면 상당히 싼 가격에 영입한 것이다.

당시 아스날의 킬러가 첼시의 드록바가 있다면 아르샤빈은 리버풀 킬러였다.

08-09 시즌 3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4슈팅 4골  골 결정력 100%를 보여주며 아스날 킬러로 자리잡았다.

초반 2시즌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비수들에게 드리블 패턴을 읽히기 시작했다.

게다가 아르샤빈은 체중조절을 실패한 모습을 자주 노출하면서 몸관리에 소홀한 편이었는데, 그 이유로 30세가 넘어가면서 신체능력이 급감하며 더욱 고전했다.

테크닉보다 밸런스와 운동능력에 의존하는 성향이 강했기에 더욱 기량쇠퇴가 빨리 올 수 밖에 없었다.

센세이셔널한 첫 시즌의 모습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박주영과 아르샤빈

아스날의 아르샤빈 이적 기사 

아르샤빈과 박주영은 벵거감독에게 제외 당하여 동시에 위기가 찾아온다.

서로 경쟁하였던 두 선수는 현재 아스날에 없지만 둘은 좋은 호흡을 맞추며 리그컵에서

볼튼을 상대로  합작 골을 만들어 낸다.

아르샤빈 어시스트, 박주영 골

그러나 두 선수는 여전히 벵거감독에게 제외되며 2군에서 활동하게 된다.

2군 경기 아르샤빈과 박주영

벤치를 지키는 날이 점점 많아지더니, 결국 2012년 2월, 원 소속팀인 FC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임대가 확정되었다.

그리고 2013년 7월, 아스날과의 계약이 끝나고 제니트로의 완전 이적이 확정되었다.

복귀 이후 조커로 쏠쏠하게 활약하기도 했지만 30살 이후로 급격한 노쇠화 때문인지

점점 출장수가 줄어들면서 2014-15시즌 종료 이후 제니트는 야르샤빈과 더 이상 재계약할 의사를 보이지 않았고

계약만료로 팀을 떠날거라고 한다.

아르샤빈도 제니트를 떠나면 선수생활에서 은퇴할 의사를 보여서 현역 은퇴가 유력해보인다.

2015년 7월 14일 쿠반 크라스노다르와 1년 계약에 성공하므로써 현역을 이어간다.

2016년 2월 2일 쿠반과 계약해지를 했다.

그리고 카자흐스탄 리그인 FC 카이라트와 계약해서 남은 시즌 동안 25경기 8골 8도움을 올렸다.

2018년 11월 10일, 샤흐타르 카라간디와의 리그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카자흐스탄에서 리그 최종전을 마치고 은퇴하는 아르샤빈

아르샤빈의 에피소드

1. 장난꾸러기의 모습 아르샤빈

카자흐스탄 리그 이적 이후 한 축구 블로거가 아르샤빈이 이번 시즌에 아무리 골을 많이 넣어봐야

7골이 끝일 것이라는 조롱성 포스팅을 남겼고, 

이를 본 아르샤빈은 해당 블로거에게 이번 시즌에 7골 이하를 넣으면 자기가 삭발을 하고, 

8골 이상을 넣으면 블로거가 삭발을 하는 내기를 제안했다. 

블로거가 내기를 받아들인 이후 아르샤빈은 시즌 8호골을 넣는 데 성공했고,

결국 내기에서 진 블로거는 삭발을 했다. 

블로거의 머리를 진짜 깎는 아르샤빈

2. 바르셀로나의 팬 아르샤빈

오래전부터 바르셀로나 팬이다. 

유로 2008 전에, '레알 마드리드가 제의하면 어떻게 할꺼냐?' 라는 질문에, 

"난 바르셀로나 팬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 세계의 모든 돈을 준다고 해도 안간다." 라고 선언한 적도 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어했지만 그의 꿈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들고있는 아르샤빈

한국인과의 친분

아르샤빈의 아들, 딸

뒤에 "한국" 이라고 써있는 장승?

아르샤빈의 사랑 티셔츠
이호와 아르샤빈
김동진과 아르샤빈

김동진, 이호, 박주영과 함께한 아르샤빈은 현재 축구선수를 은퇴하였지만

유쾌한 이미지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유로 2008과 아스날에서의 초반활약에 비해 초라한 말년을 보냈지만

추억의 선수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