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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y

임진왜란과 누르하치 그리고 태국

임진왜란은 조선과 일본의 전쟁이었지만 명나라의 참전으로 동아시아 국제전으로 번지게 되었다.


명나라와 조선 그리고 일본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하는 도중 여진족 누르하치가 임진왜란에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어버이의 나라 조선을 침략한 괘씸한 왜적을 응징하겠다" 라며 명나라를 통해 조선은 소식을 받았다.



하지만 조선입장에서는 반길 입장이 아니었다.


일단 여진족의 참전은 명나라와 거리를 둔다는 이야기가 될수도 있으며 조선은 누르하치를 과소평가하고 있었다.


예로부터 조선은 여진족을 오랑캐 취급하였고 여진족이 참전하여 왜군을 몰아낸다 한들 그대로 돌아갈지도 미지수였다.


오히려 명나라와 같은 대우를 요구할수도 있었기 때문에 조선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여진족의 참전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윤두수는 "여진족이 참전하면 나라가 멸망할것" 이라고 까지 표현을 하였다.


누르하치가 참전 도중 배신을 한다면 그 많은 여진족을 상대할수도 없었고 남쪽에 있는 군사를 북동쪽으로 돌릴수도 없었다.


조선입장에서는 이이제이가 아니라 여우를 내몰아내기 위해 호랑이를 받아들이는 일이라고 생각한것이다.


그렇기에 조선은 명나라에 여진의 참전을 적극적으로 반대한다


여기서 여진족은 더 이상 적극적으로 참전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조선도 답장을 하지 않았기에 여진족의 참전설은 흐지부지하게 된다.


만약 누르하치까지 참전하게 됬다면 규모가 더 커진 동아시아의 국제전이 되었을 것이다.


이 자료를 찾던 도중에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태국의 임진왜란 참전설이다.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가 태국의 함대를 빌려 일본 본토를 치려고 했다는 설이다.


태국이 어떻게 임진왜란 소식을 알았을까 하고 찾아봤는데


1592년 9월 조공하러 북경에 와있던 태국의 사신 "악팔라"가 태국의 군대를 동원해 왜국의 소굴을 치자 라고 제안하였다고 한다.


일본이 조선을 침략했으니 본토는 비었을 것이라고 함대를 동원하자고 한것이다.


태국은 일본해적이 항상 골칫거리였기 때문에 복수를 위해서 제안했다는 설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류큐국(오키나와)이 명의 정보수집에 동참하고 마카오의 흑인노예와 동남아 , 인도에서 온 병사들이 참전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태국이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건 처음 알았다.


하지만 태국의 임진왜란 참전은 없었다.


명나라 황제가 태국의 군대가 명나라에 위협이 될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 내용은 조선실록에도 간략하게 나와있다.


당시 여진족이 참전하고 태국의 군대가 모두 한반도에서 전쟁을 치렀다면 제일 피해를 보는 건 조선의 백성들 이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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