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 가족여행으로 서해 외연도로 여행을 갔었다.
처음으로 배를 타봤고 집에서 가장 멀리 떠난 여행이었다.
그러다가 언젠가 울릉도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울릉도 역시 신라시대의 또 다른 국가였다는걸 알게 되었다.
신라장군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하여 512년 (신라 지증왕 13년) 때부터 한반도 역사와 함께 했다.
삼국시대에 고구려,백제,신라가 한창 싸울때 우산국은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왕국 이었다.
신라가 호시탐탐 우산국을 노리고 있었으나 험한 뱃길과 높은 절벽으로 둘러쌓여 정복이 쉽지 않은 섬이었다.
신라가 세력을 확장할때 우산국 정벌을 위하여 몇 차례 원정을 갔지만 실패했다는 예상이 된다.
고구려 영토 깊숙히 전진하려던 신라는 우산국이 신경 쓰게 된다.
신라 원정군이 몇 차례 원정을 가도 정벌하지 못하고 돌아왔는데
그 우산국이 고구려나 일본과 손을 잡는 경우 신라는 앞으로 세력확장이 힘들어진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그래서 지증왕은 다시 한번 우산국 원정을 떠날 것을 이사부 장군에게 명령 한다.
이사부 장군은 강원도 삼척에 원정군을 집결 시킨다.
하지만 이사부장군은 고민에 빠진다.
우산국 까지는 바닷길로 이틀이 걸리고 그 바닷길은 매우 험하다 병사들이 우산국에 상륙하기도 전에 떡실신이 될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 그 상태로 우산국 병사들과 싸울 수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사부는 힘으로 이기기 어려우니 계교를 써서 항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사부는 나무로 만든 사자를 만들어 배에 싣고 출격한다.
신라 원정군이 우산국에 다다랐을때 우산국병사들은 도열하여 원정군을 물리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거기서 이사부장군은 사자를 보여들며 " 항복하지 않으면 이 맹수들을 풀어버릴것이다 " 라고 외친다.
우산국 병사들은 섬에서만 살았기에 육지에 사는 사자를 한번도 본적이 없으며 날카로운 이빨과 집채만한 맹수의 크기를 보고 겁을 먹었다.
이사부는 우산국 병사들이 공포심에 가득차 동요한 것을 눈치 채고는 다시 한번 겁을 주었고 우산국 군주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신라 병사들이 모두 상륙하였을때 우산국병사들은 나무로 만든 가짜 맹수인 것을 눈치 챘지만 이미 군주는 항복을 하였고 병사들은 무장해제 되었다.
이렇게 신라장군 이사부는 단 한사람의 희생자도 없이 우산국은 정벌하였다.
이사부의 정벌이후 우산국은 신라에 복속되어 조공을 바치는 군신의 관계가 되었고 이런 관계는 고려왕조에서도 이어진다.
1032년 덕종 원년 이후 울릉도는 고려의 지방 행정단위로 정식 편입되고 이 시기 이후 우산국은 역사속에서 사라졌고
울릉도는 한반도의 부속도서로 중앙통제를 받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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